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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구하려다 목숨 잃은 이기태 경감 'LG의인상'

유가족에 위로금 1억 전달

인명 구하다 숨진 이기태 경위
/=연합뉴스

LG복지재단이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이기태 경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25일 이 경감에게 'LG 의인상'과 함께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의 이 경감은 경찰의 날 70주년이었던 지난 21일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김모군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함께 이동하던 중 갑자기 철길로 뛰어든 김군을 끝까지 구하려다 달려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정년퇴임을 3년 앞두고 있었던 이 경감은 34년 동안 근무하면서 평소 솔선수범의 근무 자세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으며 재직 중 15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슬픔이 큰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을 담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LG 의인상 수여는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정연승 특전사 상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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