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인근 행사장에서 미국 참전용사 후원행사인 ‘셰프 오브 스태프(Chef of Staff)’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피셔 하우스는 군인병원 부근에서 군인가족들이 병 간호 등을 위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만든 주택시설로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오븐을 비롯해 세탁기, TV, 태블릿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피셔 하우스 재단과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추진된 이날 행사에는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뎁 피셔(공화·네브라스카) 상원의원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본사에서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피셔 하우스에 설치될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이 특별 전시돼 행사에 참여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삼성 ‘클럽드셰프’의 멤버로 미국을 대표하는 미슐랭 스타 셰프들인 다니엘 블뤼와 크리스토퍼 코스토우가 삼성전자의 최고급 주방가전 셰프컬렉션을 이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피셔 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텍사스 주 오스틴과 댈러스, 캘리포니아 주 팔로 알토, 워싱턴 D.C.,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등에 위치한 피셔 하우스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미국 군인가족협회를 통해 피셔 하우스 재단에 장학금 10만 달러도 후원했는데 올해 장학금을 받는 뉴저지 출신 두 가족도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삼성전자는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 달러를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난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보수를 위한 기념재단에 100만 달러를 후원한 바 있다.
피셔 하우스 재단의 켄 피셔 이사장은 “미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도울 것”이라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삼성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셰프컬렉션 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통해 참전용사 가족들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혁신제품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헌 활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소비자 ‘배려’ 정신이 그대로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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