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시장의 상승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현재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따는 점에서 배당주들과 내년 실적 개선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4·4분기 국내 주요 500개 기업의 실적 추정치는 전년대비 20%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질적으로 이익 컨센서스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반영해 최근 시장은 산업재편과 주주환원정책의 두 가지 키워드가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코스피의 배당성향은 2010년 16.6%에서 20.5%로 높아진 상황이지만 올해는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과 배당액 증가폭이 전년대비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현금배당률이 3% 이상 종목, 최근 3년 배당실시 기업 중 최근 배당금과 올해 순이익이 증가하고 유보율이 높아 향후 배당여력이 확대될 수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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