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2.8% 증가, 딸기·참회·수박·복숭아 등 납품 늘어
2020년 농협 농산물 판매 1조원까지 확대
농협중앙회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15년도 농협 대외마케팅 사업평가회’에서 올해 산지에서 조달한 농산품을 유통업체에 판매한 실적이 4,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3,338억원)보다 22.8% 증가한 수치다. 농협 대외마케팅조직은 산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납품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2003년 설립됐다. 초기 매출은 100억원 수준이었지만 유통업체별 전담팀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마케팅 등으로 매년 산지 농산품의 유통업체 납품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딸기 납품 실적이 35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04억원 늘었고 참외도 321억원으로 102억원 증가했다. 수박(309억원)과 복숭아(251억원)도 각각 대형 유통업체 납품 실적이 107억원, 77억원 뛰었다.
농협은 앞으로 대외마케팅 전문 인력을 보강해 식품업체와 중소형마트까지 우리 농산품 납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농산품 공급도 500억원까지 늘려 2020년까지 농협의 농산물공급 실적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농협이 되기 위해서는 외부 거래처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업 시작 12년 만에 판매실적이 4,000억원을 돌파했고 거래 산지 농협도 300여 곳으로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대외마케팅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여 농업인 실익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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