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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기계산업진흥회, 유휴 공장설비 거래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6일 서울본부 13층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산업단지 유휴 공장설비 거래 활성화 및 유통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한국기계거래소와 산단공의 기업성장종합지원 플랫폼을 연계하는 부속협약도 체결했다.

본 협약은 기존 산업단지의 입주기업들이 생산설비, 기계장치 등을 교체(처분)해야 하나 직접 매매하기에는 거래 인프라(매매장터, 품질 및 성능검사 등)와 지원서비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거래소는 시화MTV산업단지에 중고기계 온오프라인 매매장터 및 경매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달 25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중고 자동차를 구매하듯, 유휴 설비를 사고 팔 수 있고 이를 담보로 신규 설비를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산단공은 현재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제조기업의 노후화된 생산설비를 고도화 하고 ICT 융복합 스마트공장의 보급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입주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주효한 사업으로, 유휴 공장설비의 처분(담보) 자금을 활용한 신규 설비(투자)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기업은 거래수수료 할인과 같은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협력사업(담보금융, 수출지원)의 수혜대상이 된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보유 인프라(플랫폼 창구, 산업단지 네트워크, 온오프라인 매매장터, 창고)를 공유하고 산업단지 CEO 네트워크(경영자연합회, 미니클러스터, 리더스클럽 등)를 활용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단공은 기업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간의 연결 창구가 돼 유휴 공장설비의 거래와 유통을 촉진하는 넛지(nudge)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며 “향후에도 협력기관의 지원서비스를 연계하여 기업의 성장주기별 맞춤형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산단공 플랫폼 창구를 통한 기계산업의 서비스화가 가속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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