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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택지개발지구

상권 안정되면 눈여겨 볼 만한 지역


예비 창업자라면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자본, 아이템, 상권, 맛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상권이다.

하지만 많은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형태를 보면 입지선정에 대한 노력 없이 본인 거주지 인근에 창업하려는 경향이 있다. 발품을 파는 등 상권 분석에 대한 특별한 노력 없이 창업한다면 성공 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아짐을 알아야 한다.

택지개발지구 내 상권의 경우 초기에는 안정적인 상권이 들어서기 힘든 곳이다. 배달 음식을 제외하고는 외식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고 미성숙 상권임에도 임대료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상권이 안정되면 눈여겨 볼 만한 지역이다. 수많은 업종이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며 성장통을 겪은 뒤 성숙한 안정적인 상권이 형성된다.

지난해 가을 정년퇴직한 50대 중반의 부부가 2008년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된 화성 봉담지구 내 근린상가에 창업하기를 희망한다며 본사를 찾아왔다. 해당 지역은 5,8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항아리 형태의 상권이었다. 다른 상권과는 거리가 있어 수요층이 다른 곳에 가기가 어려웠다. 상권의 특성 상 주거 아파트, 단독주택 등이 밀집한 경우 비슷한 소비형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택지개발지구 내 최고의 상권임을 알 수 있었다.

아이템과 브랜드 선정이 관건이었다. 예비 창업 부부는 창업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위 대박이 나는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을 원했다. 이들에게 가족 단위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직장인 회식용 호프 브랜드 등으로 활용되는 '레스 펍 치어스'를 권했다.



고급스러운 패밀리 레스토랑 호프집은 입소문을 타고 인근 직장인의 회식 장소와 오후 시간대 주부 모임, 가족모임, 생일파티 장소로 이용되며 단기간에 동네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은 4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생애 첫 창업으로 불안했던 점주는 안정적인 매출과 대박 수익 모두를 잡았다.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의 택지개발 사업이 이미 준공됐거나 진행 중이다.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소 5군데 이상은 직접 찾아가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확인하고 분석해 창업하기를 권한다.

/고형석 치어스 창업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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