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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대표 임광혁·사진)은 글로벌 톱3 제약회사인 MSD(Merck)의 계열사로 축산 관련 의약품과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인터베트코리아로 설립된 이 회사는 MSD가 인터베트-쉐링푸라우를 인수함에 따라 2013년부터 현재의 법인명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베트 시절부터 동물약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던 이 회사는 MSD에 편입되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체약품 개발 노하우가 동물약품 개발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성장성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는 휴먼헬스 분야를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의 나라에서 육류섭취가 늘어나면서 축산용 약품의 글로벌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등 인체용 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용 약품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MSD가 인체의약품 분야에서 뛰어난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온 임광혁 대표를 전진 배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의 신제품 출시 격차를 최소화하고 휴먼헬스 분야의 마케팅 강점을 동물약품 분야에도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또한 양계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양돈 사업부문의 시장 확대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 주사바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무침주사용 IDAL주사기와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두 가지 질환을 한 번의 백신으로 처리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제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은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MSD동물약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양돈용 복합백신은 2017년부터 국내에 보급될 예정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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