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이중 휴대폰 부문 수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혼자 올라 선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ICT 수출액이 143억4,000만 달러, 약 3조4,000억여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54억2,000만 달러)보다 7% 줄어든 수치다. ICT 수출은 지난 10월에도 16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해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반면 수입액은 지난 10월 87억7,000만 달러, 11월 8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 흑자는 10월 72억6,000만 달러, 11월 63억 달러로 감소세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만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휴대폰 수출액은 24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가 증가한 뒤 9월(34%), 10월(37.6%) 계속 올랐고,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0.2% 오른 28억9,000만 달러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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