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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코스피, 1,970선 아래로… 美경제지표 경계심

외인, 사흘만에 ‘팔자’전환…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코스피가 2일 미국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팽배한 가운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9.64포인트(0.49%) 내린 1,969.6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09포인트 오른 1,979.41으로 장을 시작한 뒤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 1,98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9월 비농업부분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이어 재프리 래커 리치몬드 등 연방준비은행장들이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단기 급반등세를 보인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스피 2,000선에 근접할수록 경계심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추석 연휴 이후 이틀간 이어진 ‘사자’ 기조에서 벗어나 1,2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2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1,0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872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1.12%), 철강·금속(-1.32%), 전기가스업(-1.41%), 건설업(-1.15%), 통신업(-2.2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종이목재(1.07%), 의료정밀(1.70%), 보험(0.80%) 등 일부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32% 하락했고 현대차(-0.60%), 한국전력(-1.53%), 삼성물산(-1.63%), 삼성에스디에스(-2.60%), SK텔레콤(-1.91%) 등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2.52%), 아모레퍼시픽(2.06%), 기아차(0.19%), 삼성생명(1.42%) 등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63포인트(0.24%) 오른 686.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4억원 상당을 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 64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원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4.4원 오른 1,180.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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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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