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을 앞두고 일부 종목이 환율 효과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성장이 나타나는 수출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아 달리 수요 부진이 큰 상황에서 환율 효과에 의한 이익 개선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매출성장이 나타나는 수출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3분기 환율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환율 효과에 의한 이익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도와 지속성은 이전과 달리 약할 것”이라며 “과거 원화가치 시기에는 매출성장이 동반되면서 환율 효과가 극대화됐지만 이번에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3분기 원화가치는 12분기만에 전년동기비 약세로 전화돼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수출비중 상위종목의 순이익 전망은 6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매출액 개선을 동반한 수출주로는 한세실업,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넥센타이어, 삼성SDI를 제시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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