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4.4% 증가한 948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유가 하락을 고려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라며 “유류비가 유가 하락으로 작년보다 1,300억원 이상 절감됐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7월 여행객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7월과 8월 인천공항의 여객 수송 통계는 작년보다 15.2%, 3.3 감소했다”며 “9월은 전년보다 1.2% 증가했지만 7월과 8월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단거리 노선 비중이 커 저가 항공사와 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요 증가에 맞춰 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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