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올해 LG가 정보기술(IT)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5년 만에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LG는 전자와 화학 부문의 마이너스 성장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저하 등으로 지난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LG전자를 비롯한 IT부문의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의 고른 선전에 힘입어 5년 만에 20%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미 발표된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하면 LG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3,1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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