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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키트 전문업체 에이티젠이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소량의 혈액을 활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엔케비뷰키트'(NK Vue Kit)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엔케이뷰키트는 면역력을 측정해 암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암 치료 후 재발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엔케이뷰키트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 밝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0여곳에 불과했던 엔케이뷰키트 공급 병원 수가 올해 이미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고, 내년부터는 해외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에이티젠은 지난해 매출액 17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엔케이뷰키트를 납품하는 국내 병원 수가 연말까지 200여곳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올 4·4분기 이후부터 엔케이뷰키트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00만7,255주로 이중 20만1,451주(20%)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공모 가격은 1만2,500~1만4,500원으로 총 126억~14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4~15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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