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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회복에 3분기 1.3% 성장

5년3개월 만에 최고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전기 대비 1.3% 상승했다. 5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지난 10월 발표됐던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 더 높다. 3·4분기 국민총소득(GNI)은 해외 이자·배당소득이 늘면서 1.4%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4분기 실질 GDP는 36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6분기 만에 0%대를 탈출했고 2010년 2·4분기(1.7%) 이후 가장 높다.

분야별로 보면 건설업이 5.6% 늘어 2009년 1·4분기(6.2%)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은 0.1%에 그쳤고 서비스업은 1% 늘었다. 민간소비는 1.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5% 증가했다.



실질 GNI는 381조1,000억원으로 1.4%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1,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덕이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는 소득(이자·배당 등)에서 외국인이 국내생산 활동으로 번 소득을 뺀 것이다.

3·4분기 명목 GNI는 전기보다 1.7% 올랐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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