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선호도 조사인 컨슈머리포트의 신뢰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동반 10위권에 진입했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연간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기아차는 6위, 현대차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 순위 보다 4계단씩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시에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아차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믿을만한 7개 브랜드 중 하나로도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기아차와 현대차 등 한국차가 강세를 보였다”며 “기아차는 처음으로 혼다를 큰 차이로 눌렀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 12월호 잡지 기사에서 업체별 내용에서는 한국차부터 언급했고 기아차 쏘렌토의 사진을 대표로 사용할만큼 현대기아차의 약진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한편 컨슈머리포트 1위와 2위는 렉서스와 도요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지했다. 3위는 아우디로 지난해 보다 2계단 순위가 올랐고 4위는 마즈다, 5위는 스바루였다. BMW는 11위, 폭스바겐은 13위, 포드는 17위, 쉐보레는 20위였다.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미국내 판매되는 차량들의 신뢰성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다. 차량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지표로 삼는 잡지다. 올해는 28개 브랜드 74만대를 조사했다. 가장 믿을만한 브랜드(7개), 믿을만한 브랜드 (8개), 신뢰도가 낮은 브랜드 (13개)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해 추천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오늘의 자동차] 현대기아차,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10위권 동반 진입
입력2015-10-21 10:45:17
수정
2015.10.21 10:45:17
강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