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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올해 마지막 출장 행사인 '롯데 박싱데이'를 11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행사답게 할인율을 최대 폭으로 키웠고 백화점에서 파는 추동 시즌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직후 열리는 유럽 최대의 할인 쇼핑 행사에서 따온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7,000㎡(약 2,000평) 규모의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최대 80% 할인된 업계 최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10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인 500억원 규모로 총 3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세텍과 킨텍스 등 외부 시설에서 3차례 '출장 백화점'을 진행해 총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박싱데이의 특징은 1, 2차로 나뉘어 각 5일씩 전혀 다른 제품군의 상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는 점이다. 1차는 11~15일 생활가전과 식품 등으로 구성된 '식품&리빙 페어'로 진행된다. 2차 행사는 16~20일 의류·잡화·스포츠 등의 '패션 팩토리'로 열린다.
'식품&리빙 페어'는 현재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가전·가구·주방용품·홈데코 등의 제품을 50% 이상으로 꾸려 온라인 수준인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 삼성·LG전자, 에이스, 템퍼, 휘슬러 등 유명 가전·가구·주방용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하며 연말에 인기 있는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5만병)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 대표 상품은 '딤채 김치냉장고(DHE-576QLW· 249만원)', '다이슨 청소기(DC36·41만9,000원)', '실리트 실라간 매직플러스 곰솥(17만9,000원)', '박홍근 크레이브 구스 차렵이불(4만9,000원)' 등이다.
'패션 팩토리' 행사도 추동 신상품의 비중을 30%로 높였다. 지난 3차례의 출장행사가 재고 위주로 진행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성·남성 의류, 잡화, 골프, 아웃도어 등 다양한 패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연계해 '터닝메카드', '레고' 등 인기 완구도 선보인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롯데가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부담하고 파트너사들은 행사 상품의 마진을 낮췄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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