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호 '모바일 은행'으로 지난 5월 출범한 우리은행 '위비뱅크'가 첫 번째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통신비 이체나 일정 금액의 카드 사용실적만 있으면 캐시백을 통해 6개월간 8% 안팎의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인신용대출과 자영업자신용대출 등 여신 상품만을 선보여온 위비뱅크가 이달 말 첫 번째 수신 상품으로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적금 금액은 월 20만원 이하, 6개월 한도의 상품으로 금리는 시중은행과 같은 1%대지만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금리 성격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먼저 6개월 동안 우리카드를 30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5,000원을 적금 통장에 이자 성격으로 입금해준다.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계좌를 삼성페이에 연동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도 같은 금액을 6개월간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1만5,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에 통신비 자동이체만 연결해도 같은 금액을 돌려받는다. 단 중복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우리카드로 월 50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이 위비뱅크 적금에 가입해 다달이 10만원을 6개월간 저축한다고 할 때 8%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리로 돌려받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의 주 사용층인 젊은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춰 적금 금액과 기간 등을 설계했다"며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조건도 최대한 단순화해 고객들이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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