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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은 다수의 국가에서 개별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리테일 기업이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도 하고, 외부 판매자가 소비자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오픈마켓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테일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92%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가 인기를 끌며 주가 상승을 이끄는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AWS 사업의 1·4분기 영업이익은 3억 달러 수준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17%를 달성하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었던 시장의 전망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또 2·4분기와 3·4분기에는 전년 대비 AWS 매출액 성장폭이 기존 50%에서 80% 수준으로 높아졌고, 영업이익은 400%가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AWS의 실적 공개는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113%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수 년 간 아마존닷컴의 매출액이 연 20%를 넘는 튼튼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리테일 사업은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물류시스템과 배송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를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년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30%) 업체로서 AWS 사업 매출액도 앞으로 2~3년 이내에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기점으로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4분기 기준 북미 리테일 영업이익률이 4%에 머문 반면, AWS 영업이익률은 25%로 훨씬 높았다. AWS 사업 매출액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회사 전체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견고하게 시장을 확대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다면 주가 역시 상승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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