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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34.9% →29.9%'로 내려 저축은행 이익 최대 2200억 줄 것"

한국금융연구원 분석

최고금리가 34.9%에서 29.9%로 인하됨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의 이익이 최대 2,2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익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라 중금리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예금보험공사 주최로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방향 모색'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추정에 따르면 최고 금리 인하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의 이익은 최대 2,207억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최대 0.71%포인트 정도 악화된다는 결과가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의 고객 영역과 겹치는 정책적 서민금융상품의 지원 규모는 2011~2012년 연평균 33만건에서 2013~2014년 47만건으로 늘어났고 은행들도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중금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또 금융권에 대해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중금리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출 금리를 낮추는 방안으로 "개인 신용등급과 금리 상관관계에 따라 적정 금리를 부과하는 등 차등 적용을 정교화하는 등 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신규 고객에 대한 상환 능력 평가나 사후 관리 등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방향보다는 신규 고객 진입 장벽은 낮추고 성실 상환자의 경우 추가 심사를 거쳐 금리를 낮춰주는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 신용대출보다는 장기 대출을 이용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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