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응용기기 제조업과 사후면세사업을 펼치고 있는 엘아이에스가 대만 에이유옵트로닉스(AUO)와 3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OLED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10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무게 중심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체결한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엘아이에스는 2006년부터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로 국내외 기업들에 OLED 레이저 장비를 공급해 온 만큼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에 자리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8월 글로벌 기업 애플과의 800억원 규모의 레이저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13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운영노하우를 입증한 바 있다.
2003년 설립된 엘아이에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정에 대규모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는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력을 쌓았다.
윤장원 엘아이에스 대표는 "애플이 아이폰 차기 모델에 OLED를 탑재하기로 한데다 삼성디스플레이도 8세대 OLED를 양산하는 등 OLED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있다"며 "대만 AUO와의 추가 계약은 물론 글로벌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들과도 대규모 계약들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장비 제조의 핵심 사업과 신사업인 사후면세점 사업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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