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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폭스바겐코리아, 판매금지전 460여대 ‘셀프구매’


[앵커]

환경부에서 배출가스 조작사실이 확인된 폭스바겐 디젤차량에 판매정치 처분을 내렸는데요. 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에서 이 처분을 내리기 직전 대상 차량 전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달 환경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15개 모델에 국내 판매정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환경부에서 내린 최고 수위의 조치입니다.

그런데 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가 판매를 금지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 이 15개 모델, 460여대 차량을 사서 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가 판매정지 조취를 취하기 전, 폭스바겐코리아측이 이미 해당 차량을 구매한 후 협회에 등록까지 했기 때문에 이들 차량을 신차로는 팔 수 없더라도 중고차 시장에서 할인 판매하거나 렌트카업체 등에 파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환경부의 판매정지 조치가 실효성이 없어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해당 차량을 신차급 중고차로 팔려고 ‘셀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측은 현재로서는 해당 차량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영진 / 폭스바겐코리아 홍보팀 실장

“그 차들은 정상적으로 리콜조치를 할 것 이구요. 리콜이 끝나고 나면 처리방안에 대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스스로 구매한 460여대의 리콜대상 차량 전부가 아직 경기도 평택 인근에 보관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리콜이 취해지기 전 시중에 팔려나가지 않도록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측이 이미 협회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향후 리콜을 한 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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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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