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오른 1,17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앞선 7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11.5원이 오르면서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었다.
연 이틀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해지고 있는 와중에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32달러 급락한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때문에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중국의 11월 수출·수입 무역수지, 일본의 3·4분기(GDP) 확정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전 9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 당 952.55원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5.07원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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