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소비생활의 만족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63.8점으로, 2013년 만족도(71.6점)에 비해 7.8점 낮아졌다. 이는 2013년에 비해 소비생활에서 기대와 요구의 충족 정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특히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로 산출한 소비양극화 지수는 167로, 1994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한 소비자는 65.2%로, 2013년 62.5%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중산층 상’은 3%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산층 하’는 5.7%포인트 증가해 실제 체감 소비생활 수준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분야별로는 경조사지원서비스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식생활(66.5점)·의료(64.2점)·문화 및 여가(64점)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과 충북의 소비분야 만족도 점수가 낮게 나왔고, 제주, 서울 순으로 의식주 및 의료분야 만족도가 높았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