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래 소비자를 잡으려는 브랜드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서울 어린이공원내에 운영 중인 ‘키즈오토파크’를 리뉴얼해 어린이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열심인데요. 현대기아차의 유소년 마케팅 현장에 김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린이 운전자들이 작은 차에 올라타 실제 도로와 같은 환경에서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손으로 운전하는 모습이 앙증맞지만, 교통법규를 지키는 모습은 제법 어른스럽습니다. 빨간 불에서는 차를 멈춰 세우고 신호를 기다리다 파란불에서 다시 주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키즈오토파크’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과 오토가상체험관,면허시험장,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교통안전을 배울 수 있고, 부모들 입장에서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참여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박소연 / 한국생활안전연합 안전교육국 간사
“가정이나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켰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체험 후 어린이들의 행동변화에 있어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009년부터 ‘키즈오토파크’를 운영해온 현대차는 최근 이곳을 새롭게 리뉴얼해 오픈했습니다. 가림막을 설치해 우천시에도 운영할 수 있고, 체험장 벽면을 곡면으로 처리하고 과속방지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당장의 소비자가 아님에도 현대차가 이같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은 물론 자녀와 부모까지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재민 / 현대기아차 사회문화팀 차장
“자동차 기업의 특성을 잘 살린 교육시설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의식을 확립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미래 잠재고객인 유소년들에 대한 마케팅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적극 수행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빈기범 /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어린이들에게 현대차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할뿐더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듯한 일석몇조의 효과가 있을지라고 봅니다”
[기자] 현대차는 중국 염성에 ‘키즈오토파크’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등 미래 소비자를 잡기 위한 ‘키즈마케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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