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국내 휴대폰 3위 제조사 팬택의 회생이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법정관리 중인 팬택 인수를 추진해 온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오늘 인수대금 잔금 386억원을 납부함에 따라 팬택 회생 절차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와 법원의 최종인가만 남았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쏠리드 컨소시엄은 팬택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가의 20%인 80억 원을 계약금으로 냈습니다. 여기에 30억원을 중도금 형식으로 낸 점을 고려하면 팬택 인수에 총 496억원이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3차례 매각에 실패해 파산 위기에 놓였던 팬택에 회생의 길이 열렸습니다. 팬택의 새 주인이 될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은 급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 모바일 시장을 거점으로 팬택을 새롭게 키울 계획입니다.
팬택의 영업 재개 시점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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