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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빼고 다 바꾼 휠라…스포츠웨어 집중

23년만에 로고서 마케팅까지 브랜드 전면 재정비

휠라_리뉴얼 설명회 현장
새로운 콘셉트로 재단장한 휠라 제품들.
휠라_윤윤수 회장

"모든 패션 브랜드가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순 없습니다. 글로벌 명품인 구찌도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됐다가 경영자와 새로운 디자이너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윤윤수(사진) 회장의 글로벌 마인드와 저의 경영 능력, 그리고 정구호 부사장의 창의력을 조합해 휠라의 재도약을 이룰거라 자신합니다."(김진면 휠라코리아 사장)

대표 스포츠웨어인 휠라가 국내 론칭 23년만에 '브랜드 대수술'을 단행했다.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은 물론 로고, 제품 라인, 디자인, 매장 인테리어까지 그야말로 이름 빼고 다 바꾼 셈이다. 29일 휠라는 서울 가양동 한일물류센터에서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환골탈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김진면 사장과 정구호 부사장 등 100여명의 임직원들은 새로워진 휠라의 의상을 풀세트로 차려입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정 부사장은 "옛 제일모직에서 지난 6월 휠라코리아로 옮겨온 후 리뉴얼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훨씬 젊어지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휠라의 모습을 소비자에게 자신있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변화 넘어 혁신으로…스타일리시 퍼모먼스 브랜드로 탈바꿈=휠라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 이어진 브랜드 자산에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를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로 잡았다. 화이트·네이비·레드 색상이던 휠라 로고를 네이비로 바꾸고 매장 인테리어도 천연 우드·크리스탈·아크릴 소재 등을 사용해 세련미와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영업, 마케팅 전략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젊고 트렌디한 감성에 맞췄다.

이 날 공개된 2016년 봄·여름 제품은 '파격' 그 자체였다. 휠라의 전통 감성을 살려 새롭게 론칭한 '휠라 오리지날레'를 제외하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느껴질 만큼 소재와 라인, 색상이 트렌디해졌다. 2030세대를 핵심 고객으로 삼았고,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는 제품들은 내년부터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제품 라인은 '퍼포먼스'에 집중해 재편했다.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피트니스 퍼포먼스(패션성 강화된 인도어 스포츠용)·하이브리드 퍼포먼스(프리미엄급의 선수 및 전문가용) 등 3개 라인으로 나눴고, 하이엔드 감성의 '휠라 리미타토'도 선보였다. 아울러 휠라 골프, 휠라 키즈 등 다른 패밀리 브랜드도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콘셉트로 바꾸고, 스포츠에 특화된 '휠라 언더웨어'는 내년부터 백화점에서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까지 국내 매출 8,000억원·국내 스포츠업계 3위권 탈환=휠라는 현재 7,935억원의 매출 중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8,000억원대로 끌어올려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3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1조2,500억원대인 기업가치도 5년내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통망도 재정비한다. 내년 5월께 서울 이태원에 '휠라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홍대입구·부산 광복동 등에 추가로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김진면 사장은 "향후 6개월에서 1년간은 홈쇼핑에 있는 제품을 줄이든가 마트쪽 제품을 정비하는 등 유통망 재정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휠라의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몰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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