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전국 권역별 총판 업무를 담당해온 5개 딜러 업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대신 내부에 영업관리부 3~4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본사-딜러업체-대리점 3단계로 구성된 한국GM의 영업망 구조는 2단계로 축소된다.
이처럼 한국GM이 회사 내부에 영업관리부를 신설해 직할체제를 갖추려는 것은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력과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업망 단순화를 추진하며 통합딜러사보다 내부화에 무게를 둔 데는 독점적 딜러사의 부작용을 경험한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GM은 GM대우시절 ‘대우자동차판매’을 전국 통합 딜러로 활용하다 판매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개 딜러사를 통한 경쟁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당시 별도 법인이었던 대우자동차판매는 자동차산업 외에 건설업에 진출하면서 자동차 판매대금을 건설사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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