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신차 품질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현지 저가자동차와의 경쟁 속에서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가뭄의 단비처럼 빛을 보는 모습이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JD파워의 '2015 중국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46개 브랜드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역대 최고 점수인 70점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 올랐으며 기아차는 2계단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경쟁업체인 GM·폭스바겐·도요타·혼다·닛산보다 순위가 높았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11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5개 차종(베르나·랑동·밍투·ix25·스포티지)이 최우수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4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 1위에 올라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한 업체로 기록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평가에서 최고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중국 현지기업과의 경쟁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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