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지표의 상대적 강세와 견조한 소비지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멘텀이 있는 소비재 기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그는 “4·4분기에 중국의 국경절·광군절,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제조업 지표 대비 소비지표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폭스바겐 사태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반사적 수혜가 예상되므로 소비재 업종 중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판매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인 데다 현대차, 기아차의 미국 매출도 각각 14.3%, 22.6% 상승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통, 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도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며, 3·4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증가하는 개별 기업에도 관심을 둘 만 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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