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의 양대 '투톱'이라 할 수 있는 제주항공과 더블유게임즈가 이번주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해 코스닥시장 '최대어'인 더블유게임즈는 26~27일 공모주 청약을 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더블유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단기간에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8위(9월 기준)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5만1,000~6만1,000원)를 넘어 6만5,000원으로 확정돼 2005년 코스닥시장 통합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2,777억원)를 진행하게 됐다. 총 85만4,490주를 공모하며 상장일은 다음달 4일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상장을 추진해온 제주항공은 오는 28~29일 공모주를 청약한다. 2005년 설립된 제주항공은 국내 LCC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적 면에서도 지난해 5,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경쟁사인 진에어(3,511억원)와 에어부산(3,367억원)을 압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국내 LCC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2020년 3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제주항공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더욱이 제주항공의 공모가 범위(2만3,000~2만8,000원)도 다소 낮게 책정돼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110만주를 공모해 제주항공은 1,265억~1,54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일은 다음달 6일이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표/이번주 공모주 청약 개요]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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