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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에… 원·달러 환율 9.1원 올라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3.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원 올랐다.

앞서 23일 장 마감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35%로 조정하고 적격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낮추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원 오른 1,135.5원에 개장해 오전 한때 1,138.3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며 추가 상승을 억눌렀다. 중국 부양책의 영향으로 상하이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통화 선호 심리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에 점차 상승폭을 줄인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1,133.8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2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73원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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