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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 설립

현장 인력 권한 과감한 확대로

의사결정 단계 줄여 속도경영 강화

모바일사업 전담본부 등도 신설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설립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갈수록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 맞춤형 상품을 내놓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인력의 권한을 과감하게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부문장으로 부사장을 배치하던 기존 인사방식에서 탈피해 상무나 본부장급도 부문장을 맡을 수 있게 했다. 부장급 직원에게는 본부장 직책을 맡을 수 있도록 해 현장 책임자들의 권한을 확대했다.

또 모바일사업 전담본부(Business Unit·BU)를 신설하고 마케팅 체제 혁신팀인 '코드9 추진팀' 김효정 팀장을 본부장으로 발탁했다. 신한카드에서 여성이 본부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내년 조직의 전략목표를 상징하는 단어로 '비상 V2'를 선정했다. 항공용어인 'V2'는 비행기의 성공적 이륙을 위한 최적 속도를 뜻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 속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한카드는 또 미래사업 부문, 금융사업 부문을 신설했으며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설립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예측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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