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지하 광산용 대형 휠로더(흙을 옮기는 장비)를 개발하고 해외 특수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생산한 340마력급 지하 광산용 휠로더(HL780-9S UM)를 이달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지하 광산용 휠로더는 낮은 갱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차체 높이를 기존 모델보다 70cm가량 낮췄다. 또 험지에서 원활한 주행을 위해 차체 진동제어시스템 및 안전성과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광석 등에 손상되기 쉬운 휠로더 하부에는 변속기 및 엔진오일 팬 가드(보호장비)를 비롯해 후방 범퍼, 하부 가드, 사이드 커버 등 각종 보호장치가 추가됐다. 고강성 특수 버킷을 장착해 돌산 등 광산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최신 기술과 그간의 휠로더 개발 노하우를 집약시켜 개발한 특화형 장비”라며 “일반 휠로더로 공략하기 힘들었던 석·광산 장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5년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해 굴삭기, 휠로더, 스키드로더, 지게차, 백호로더, 도로장비 등 총 6종의 건설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건설장비 글로벌 생산 50만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현대중공업, 국내 최초 지하 광산용 대형 휠로더 개발…특수장비 시장 공략
입력2015-11-03 10:00:39
수정
2015.11.03 10:00:39
강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