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 해외직구족들을 들썩이게 하는 날이기도 한데요. 미국 유명 온라인쇼핑몰들을 비롯해 여러 해외직구사이트들은 벌써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각종 할인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느긋하게 물건을 살피며 고를 여유가 없습니다. 세일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들이 폭주해 정말 마음에 드는 상품들은 ‘빛의 속도’로 매진돼버리기 때문인데요.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해외직구 초보자들을 위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비법을 공개합니다.”
매년 11월의 마지막주 금요일을 일컫는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는 물론이고, 최대 90%까지 할인된 ‘특가품’도 만나 볼 수 있어 직구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7,000억원, 올해는 두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차정호 소장 / (주)한진 인천공항영업소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평소보다 2배 가량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요. 주로 발송지는 미국과 일본 유럽 일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가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입니다.
미국내 52개 주마다 소비세가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 물건을 구매하느냐에 따라서 붙는 세금도 서로 다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델라웨어·오레곤·몬타나·뉴햄프셔는 완전 면세지역이므로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해외직구를 처음 해보는 경우라면 해외직구용 캐시백 사이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용합니다.
바로 해외직구사이트에 접속하기보다 캐시백 사이트를 이용하면 구매한 금액만큼 캐시백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어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고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는것도 성공적인 직구의 지름길입니다.
[인터뷰] 진소정 / 경기도 분당
“작년에는 제가 (해외직구를) 처음 해봐서 정보들을 많이 모르고 놓친 것들도 많았는데요. 올해는 캐시백 사이트같은 곳을 많이 참고를 하고 있고요. 그 안에 있는 핫딜게시판같은 데에서 실시간으로 세일정보들도 공유되고 있어서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국내로 직배송이 되지 않는 상품은 배송대행지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배송대행지 업체에 가입하면 나만의 해외주소가 생기게 되는데, 해외 사이트에서 쇼핑할 때 그 주소를 입력해서 배송을 받으면 됩니다.
영어로 된 해외 사이트가 어렵고, 배송등이 복잡해서 엄두가 안나면 국내 직구 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G마켓, 11번가등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해외직구상품을 국내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힘들게 구매한 해외직구 상품이 통관이 안된다는 처분을 받았다면 기분이 정말 속상할텐데요. 일부 물품은 통관이 되지 않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영양제나 의약품은 6개까지 구매가 가능한데, 수량이 넘어가면 폐기되거나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미국내에서 FDA승인을 거친 제품이 아니라면 절대 구매해서는 안됩니다.
육포는 절대로 구매할 수 없고, 식물이나 곡물의 경우에는 통관 가능 여부를 관세청이나 인천세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인터뷰] 차정호 소장 / (주)한진 인천공항영업소
“주로 해외직구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이 실수를 많이 하시는 부분들이 건강보조식품이나 식품류 곡물류 이런 부분들을 간단하게 ‘관세만 내면 통관이 된다’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실제로 국내에 반입되면서 검역 절차를 수행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서 통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외직구 구매를 하실시에 배송대행 업체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꼼꼼히 챙기시고, 그 안에 정보를 숙지하셔서 이용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직구족을 잡기위한 카드사별 이벤트도 풍성합니다.
TV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신한카드가 좋습니다. 신한 마스터카드나 몰테일카드로 TV를 구매한후 같은 카드로 배송비를 결제하면 최대 80달러를 할인해줍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100명에게 이용금액의 최대 3배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KB국민카드는 아예 홈페이지 내부에 ‘해외직구 쇼핑몰’을 따로 열었습니다. KB국민카드로 행사 제품을 사면 구매금액의 최대 7%를 청구할인 해줍니다. 씨티카드도 해외직구 전용 쇼핑몰을 열었는데, 최고 7% 캐시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직구시 결제버튼을 누르기전 꼭 확인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만약 체크카드로 결제했다면 배송 시작전까지 카드 보유액을 두둑히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쇼핑몰의 경우 주문이 완료된 때가 아닌 실제 물품을 발송할 때에 카드승인을 내기 때문에 언제 체크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환불이나 취소를 했을 때 언제 다시 환불받을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웬만하면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간혹 제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유령사이트 혹은 가품을 진품처럼 속여 판매하는 사이트인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근 해외 직구족이 급증하면서 무료 경품이나 이벤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융정보를 빼가는 피싱사이트까지 등장했는데요. 즐거운 쇼핑을 위해서는 제품 구매전 업체정보와 이용후기 확인이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박영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