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기업들의 성장은 위축되더라도 한세실업과 같은 대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로에 주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점도 한세실업에게는 또 다른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2008년과 2011년에도 한세실업은 세계 경기 충격과 상관없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당시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의 매출 감소 여파로 경쟁력 있는 OEM 공급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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