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건축가 김찬중씨와 협력해 다양한 건축용 철강 디자인 제품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철강재는 건축에서 뼈대나 보강재 등에만 주로 쓰일 뿐 디자인용으로는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가공이 어렵고 대형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제품의 쓰임새까지 찾아주는 솔루션마케팅의 개념을 건축 디자인에도 적용해 건축가가 원하는 표면처리나 절단, 용접 등을 지원함으로써 철강재의 용도를 넓힐 계획이다.
포스코 디자인솔루션 태스크포스(TF)와 김찬중 더_시스템 랩 대표는 2016년 착공을 앞둔 건축물에 적용할 비정형 철강 내·외장재를 만들기로 했으며 우선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STS)로 예술 조형물 ‘스틸 이글루’를 공동 제작해 지난달 18일부터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김찬중 대표는 “건축 소재로서 철강이 갖는 물리적 특성과 다양한 가공성을 이번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며 “철강이 넓게 쓸 수 있는 건축 소재라는 점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