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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내년부터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최대 0.7%p↓

[앵커]

내년 1월 말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대폭 축소됩니다.

영세 중소 자영업자들은 큰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지만, 막대한 수익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 말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최고 0.7% 포인트 내려갑니다.

금융위원회와 새누리당은 오늘 당정협의를 통해 이런 내용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조정안에 따라 연매출 2억 이하 영세가맹점은 수수료가 1.5%에서 0.8%로 0.7%포인트 낮아집니다.

2.0%를 적용받던 연매출 2억에서 3억 사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도 1.3%로 종전보다 0.7%포인트 인하됩니다.

이번 결정으로 영세가맹점은 연간 최대 140만원, 중소가맹점은 210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수수료율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연매출 3억에서 10억 사이 일반가맹점에 대해서도 인하를 유도해 평균수수료율을 1.9%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연매출이 10억 원을 넘는 대형 가맹점은 현재 1.96%에서 크게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카드회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도 낮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카드업계도 이러한 점에 수긍해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율 인하가 카드사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경영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로 카드업계 전체 연간 수익이 6,7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카드업계 전체 수익이 1조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금융위는 카드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의 활성화와 현재 5년인 부가서비스 의무유지기간 단축 등 원가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당근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수료 수입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자에게 주어졌던 각종 혜택들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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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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