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국 1위 메신저 기업 텐센트와 제휴해 '해외결제 서비스(Tencent Cross-Boarder Payment)'에 대한 국내 자금정산 업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텐센트는 이용자가 6억명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8억명이 이용하는 메신저 'QQ'를 운영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이번에 우리은행과 텐센트가 협약한 내용은 중국 관광객이 텐센트에 위안화로 미리 충전한 자금을 국내에서 모바일로 결제할 때 우리은행이 국내 가맹점에 편리하게 원화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나이스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텐센트와 계약, 나이스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50만 가맹점을 활용해 결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 주요 텐센트 해외 결제사업 가맹대행사인 신세계아이앤씨·다날·파투아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텐센트와 함께 중국관광객을 위한 '우리-위챗-QQ 무료 와이파이존'을 제공하기로 하고 텐센트와 공동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외환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커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핀테크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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