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 아시아 지분 19.62%를 국내 PEF 운용사인 H&Q에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거래 규모는 520억원이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LS전선 하이퐁(LS-VINA)와 LS전선 호치민(LSCV)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이다. LS전선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전선시장 점유율(30%) 1위 업체로, 내년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LS전선이 LS전선아시아에 대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실시한 것은 상장 전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이를 통해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상장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LS그룹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 목적에서 비핵심 자산인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인 대성전기 공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LS네트웍스는 서울 대치동 소재 보유 부동산을 420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LS니꼬동제련 역시 계열사인 화창 지분 80%를 매물로 내놓았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1996년 베트남 북부 하이퐁(Hai Phong)에 전력용 케이블 생산업체인 LS-VINA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에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 생산업체인 LSCV를 세웠다. LS-VINA는 지난해 매출액 2,850억원과 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고 LSCV는 매출액 1,144억원과 순이익 33억원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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