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신규 기어 부품을 전량 수주해 앞으로 5년간 2,000억원가량 매출액이 늘어날 것입니다."
김홍직(56·사진) 네오오토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념 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자체 생산을 고집해온 샤프트, T/F 드리븐 기어 등 4대 기어를 수주한 것은 네오오토가 처음"이라며 "기아차가 내년부터 멕시코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오토는 지난해 초 연간 33만대 규모 기아차 멕시코 공장 물량을 수주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썬기어, 어널러스, 4대 기어 등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국내 고객사들이 대형 기어를 외주화하는 추세에 맞춰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신규 기어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할 것"이라며 "기존 주력 제품인 피니언기어의 매출 비중(70.6%)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네오오토는 자동차 기어 전문 생산업체다. 변속기 기어 중 엔진의 동력을 다른 기어로 전달하는 '피니언기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연간 3,700만개의 기어류를 생산해 현대·기아차, 현대파워텍 등에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액 1,088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다음달 9~10일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 예정가는 1만1,400~1만2,800원으로 총 모집액은 177억~198억원이다. 다음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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