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4일 금 3만2,493g이 거래돼 KRX금시장 개장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RX금시장은 지난해 3월 24일 개장됐으며 종전 최고 거래량은 올해 8월 21일 기록한 3만616g이었다. 11월 일 평균 거래량은 약 1만8,200g으로 전월(6,400g)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대체제인 금 가격이 반대로 하락했다”며 “장내 금값이 KRX금시장개장 이후 최저수준인 4만420원까지 하락하자 저가매수세가 대량 유입됐다”고 해석했다.
국제 금가격은 이달 9일 온스 당 1,100달러를 밑돌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23일에는 온스 당 1,066.8달러까지 떨어져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RX금시세는 11월 들어 5.3% 하락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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