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넥스트는 최근 3년간 평균 79%의 수출 신장률을 보이며 올해 109만달러(약 12억 8,6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우퍼디자인은 평균 250%의 수출 신장률로 124만달러(약 14억 6,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4,573개 디자인 전문회사의 평균 매출액이 약 6억원인 것을 감안 할 때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디자인넥스트는 일본 전자업체의 에어컨 디자인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지난 2008년 디자인 수출 7만달러에서 2009년 18만달러, 2014년에는 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중국 현지 맞춤형 디자인 개발로 현지인들의 인기를 얻어 중국기업들로부터 직접 디자인 의뢰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터키, 인도, 이란 등지로 디자인 상담을 진행 중이다. 우퍼디자인은 2009년 16만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98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국내 디자인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의 중심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지원이 있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국내 디자인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 개척단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13년에는 베이징에 중국사무소(KIDP 차이나)를 열어 수출의 거점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선진국에선 디자인기업들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이윤창출과 명성을 얻고 있다”며“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디자인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을 펼쳐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디자인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