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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산배분펀드 잡아라

6~7%대 중수익+10년간 비과세 혜택


해외주식과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자산배분펀드'가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성 높은 해외 주식과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변동성 장세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자산배분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6%로 같은 기간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들인 해외혼합형펀드(1.33%), 해외주식형펀드(2.18%) 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자산배분펀드들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종류'로 4.91%를 기록했다.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혼합]A'도 3.8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를 벗어나 해외자산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면서도 안정성을 높이려면 분산 효과를 통한 위험 관리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통해 투자한 경우 매매차익·평가차익·환변동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가입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며 운용기간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별 납입 한도는 3,000만원이다.

김 연구원은 "10년의 비과세 유지기간과 납입한도를 감안하면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는 해외주식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주식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비과세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자산배분펀드는 국가별 배분을 넘어 주식·채권·원자재·부동산 등 자산 배분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PM본부 팀장은 "저금리 기조 아래 기대수익률을 낮추면서 효율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시장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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