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향료무역으로 번영을 누린 아랍계 유목인 나바테아인이 요르단 남서부 내륙 사막지대에 건설한 고대 도시 ‘페트라’. 당시 발생한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사라졌다가 19세기 초반 재발견된 이후 ‘붉은 바위 왕국’으로 불리며 전세계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는 이 곳을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요르단 라니아 왕비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기도 한 이 프로젝트는 구글 스트리트뷰가 담은 다섯 번째 아랍 지역이다.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촬영에 이용되는 ‘트레커 카메라 시스템’(Trekker camera system) 덕분에 ,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페트라의 곳곳을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과거 구글 스트리트뷰가 주로 차량을 활용해 관련 영상을 제작한 데 반해 이번 페트라 지역은 바위산 및 절벽 지역이 많아 사람이 직접 장비를 어깨에 둘러멘 채 도보 촬영에 임해야 했다. 이렇게 완성된 스트리트뷰는 사해(Dead Sea), 느보 산(Mount Nebo), 제라쉬(Jerash) 등 요르단 주요 랜드마크(명소) 지역을 두루 담겼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구글 홈페이지 메인에 걸린 링크(▶클릭)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 구글 맵스와 구글 어스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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