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시트로엥'이 한국시장에서 매달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높은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푸조와 달리 한집안 식구인 시트로엥은 국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푸조의 올해 1~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15위권에 있던 푸조는 올 들어 누적판매 9위(5.933대)를 차지하며 당당히 상위 10개 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푸조는 지난달 폭스바겐이 디젤 사태로 주춤한 틈을 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월간 판매 실적 4위를 기록했다. 푸조의 성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이 이끌었다.
반면 시트로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되레 줄었다. 올 들어 10월까지의 판매량은 4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대가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2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 9월에는 업계 최대 파격 할인 카드를 꺼냈지만 소비자를 유혹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로엥이 프랑스 대표 고급 차종이라지만 높은 가격을 보고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다"며 "독특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뉜다"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푸조의 올해 1~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15위권에 있던 푸조는 올 들어 누적판매 9위(5.933대)를 차지하며 당당히 상위 10개 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푸조는 지난달 폭스바겐이 디젤 사태로 주춤한 틈을 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월간 판매 실적 4위를 기록했다. 푸조의 성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이 이끌었다.
반면 시트로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되레 줄었다. 올 들어 10월까지의 판매량은 4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대가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2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 9월에는 업계 최대 파격 할인 카드를 꺼냈지만 소비자를 유혹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로엥이 프랑스 대표 고급 차종이라지만 높은 가격을 보고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많다"며 "독특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뉜다"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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