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패키지 전문기업인 우리이앤엘 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우리이앤엘은 사모펀드가 보유한 약 238억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잔량 360만주 전량을 상환 후 소각할 계획이며, 2016년 신규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상환전환우선주 물량으로 남아있던 오버행(잠재매물 부담) 이슈를 완전히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의 기반으로 준비해온 중화권 시장 공략과 조명 및 자동차용 LED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이앤엘은 지난 8월 중국 상해 지사에 이어 올 12월까지 대만과 심천, 북경에 추가로 지사를 설립, 12월부터 중화권 주요 디스플레이 및 조명 고객에 본격적인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 중국 현지업체와 합자회사를 통한 차세대 CSP(Chip Scale Package) LED 세계 1위를 목표로한 안정적인 칩 확보뿐만 아니라 2011년 진행된 대규모 투자의 감가상각종료 시점 도래로 원가개선 및 수익성 증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명 분야에서도 산업용과 특수조명, 자동차에 적용되는 제품 개발 및 검증을 마치고 다양한 조명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년 내에 조명분야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확대하며, BLU 사업 편중을 벗어나 UV(Ultra Violet·자외선)LED, IR(Infra-red·적외선)LED 등 다양한 LED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예정가는 1,230원으로 총 1,79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현재 내년 성장의 실질적인 축이 될 중화권 영업을 위한 준비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라며 “매출처 다각화와 함께 LED 조명사업까지 강화하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가는데 모든 노력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