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기아차가 현대차와 달리 영업이익 증가세 반전의 시기가 1분기 가량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소매 판매 비중을 보면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높아서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기아차의 3·4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11조8,780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6,11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지난해 소렌토, 카니발을 출시한 이후 국내 시장에서 평균판매단가(ASP)를 평균 10.8% 높였다”며 “신차 효과로 인한 ASP 상승 효과가 현대차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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