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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공공기관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1만8,000여명을 뽑는다. 5년 만의 최대 규모다.
19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이 총 1만8,518명으로 올해보다 4.8%(846명)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만8,000여명의 신규 채용 규모는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다. 연도별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1만6,523명 △2013년 1만7,289명 △2014년 1만7,856명 △2015년 1만7,672명 등이다.
내년에 500명 이상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1,250명), 한국수력원자력(914명), 한국철도공사(810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8명), 부산대병원(721명), 서울대병원(667명) 등이다. 한전·한수원은 발전회사가 발·변전소 시설을 확대함에 따라 신규 인력을 많이 뽑는다. 국립대 병원은 병상시설을 확충하면서, 건보공단은 장기요양보험 내실화에 따라 채용을 늘렸다.
일자리 유형별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827명으로 올해보다 55명 늘어난다. 한전이 126명으로 가장 많고 철도공사(82명), 건보공단(48명), 서울대병원(48명) 순이다. 고졸 채용은 2,137명으로 올해보다 62명 증가했다.
기재부는 19~20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100여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 상담도 진행된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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