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클래스는 상위 모델인 S클래스와 E클래스의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대중화에 크게 일조한 차종이다. 지난 1982년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 850만대가 팔렸다.
지난 9월 국내 출시된 'C 220 d 4매틱 에스테이트(사진)'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사륜구동 왜건이다. 차종명대로 디젤차의 높은 연비효율과 사륜구동의 강력한 주행성능, 왜건의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외관은 벤츠의 C클래스의 세단처럼 중후하면서도 날렵하게 생겼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상위 모델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층을 겨냥한 모델답게 감각적이다.
C 220 d 4매틱 에스테이트만의 실제 매력은 첨단 편의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사양 중에서도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시동을 켜고 운전대를 잡으면 핸들 너머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과 제한 속도, 크루즈 컨드롤 기능 작동 여부 등의 정보가 컬러 그래픽 형태로 띄워진다. 운전자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내려다 볼 필요 없이 정면을 주시한 채 주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터치패드 컨트롤러도 첨단 편의 기술이지만 글자를 일일이 클릭하는데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주행성능도 꽤 만족스럽다. 제로백은 7.9초로, 초반 가속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시속 100km 이상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낸다.
왜건인만큼 적재공간(1,510ℓ)도 넉넉하다. 복합연비는 13.5km/ℓ이며 가격은 6,020만원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