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케어젠, 금호전기의 자회사인 금호에이치티 등 총 5개사가 이번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케어젠은 피부와 모발 등 인체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인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업체다. 펩타이드와 관련해 1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 순이익은 9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해외 부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중국·미국·러시아·싱가포르 등에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8만~9만원으로 총 모집 규모는 1,296억~1,458억원에 달한다. 현대증권이 상장주관을 맡고 있으며 오는 4~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17일 상장 예정이다.
자동차용 전구(BULB) 및 발광다이오드(LED) 부품 생산업체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금호에이치티는 2~3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금호그룹에서 지난 1982년 계열 분리된 금호전기가 최대주주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98%를 기록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만2,700~1만5,700원으로 전체 공모금액은 571억~706억원이다. 금호에이치티와 같은 날 코스닥 상장 예정인 유앤아이의 공모주 청약도 실시된다. 의료소재 전문 업체인 유앤아이는 기술상장 특례로 한국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5,000~3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액은 375억~450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일로 키움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이어 3~4일에는 나무가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나무가는 3D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전체 공모 규모는 281억~325억원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7,000원이다. 코스닥에는 12일 상장 예정이며 교보증권이 상장주관을 맡고 있다.
아이진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바이오 의약품 전문 개발사인 아이진은 거래소의 기술특례 상장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번에 178억~201억원을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3,500원으로 공모주 청약은 4~5일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고 있으며 16일부터 코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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